/ 이누도 잇신 감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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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最後が決まらへんわ」
"결말을 못 정하겠어."어색한 웃음. 만년필을 굴리는 손. 백지. 한숨. 안경 너머의 눈빛. 무기력한.
: 케이의 편지를 읽으며 울기 시작했다. 꿈은 결국 꿈으로 끝나고 그들의 여름도 그렇게 지고. 타락해 붓을 꺾은 젊은 예술가들은 현실과 타협해 이럭저럭 살아간다. 그리고 언젠가 돌이켜보겠지, 그 여름날을. 바랜 기억을 펼쳐보며 그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. 꺾여진 꿈들은 마음의 서랍 어디쯤에서 잠들어 있을까.
: 그 기억은 정말로 빛나고 있을까? 너무 눈이 부셔서, 차라리 덮어버리고 싶다는 기분이 들지는 않을까? 그 찬란함을 잃은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져서.